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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인시장, 왜 신세대 소비자 천국일까?
작성자 희망재단 작성일 2017-12-04 15:26:50 조회 82

통인시장은 아주 작은 시장입니다. 서촌과 맞닿아있는 점포 70여개의 작은 골목 하나입니다. 골목시장이 이토록 유명해진데에는 인근의 서촌마을의 상세력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쇼핑편의성을 높이는 골목의 지붕이 설치됐고, 서울형 문화시장으로 지정되면서 통인시장의 컨텐츠가 세팅되었습니다.

전통과 역사적인 가치를 그대로 살리면서 신세대 소비층과 호흡하는 실제사례이기도 합니다. 대기업의 복합쇼핑몰이 판치는 우리나라 상권현실에서 로드샵 상권이 살아남기 위한 고민의 일단을 풀어주는 것 같은 통인시장입니다. 입구엔 부산의 고래사 어묵 매장이 들어섰습니다. 그전의 간판은 '미스터 어묵왕' 이라는 싸인이 있었는데요. '고래사' 라는 새로운 브랜딩작업을 통해서 간판을 리뉴얼한 것으로 보입니다. 1963년생 고래사어묵이 통인시장 입구를 지키고 있는 것은 이채롭습니다.

통인시장 내 매장 중 하나인 효자동 닭꼬치엔 줄서는 신세대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효자동이라는 동명으로 유명한 가게는 효자동 빵집, 효자동 이발소도 있고, 통인시장엔 효자동 닭꼬치집이 문전성시입니다.

기특한 효자들이 많았던 동네라는 효자동은 전국에 3곳입니디. 서울 종로의 효자동, 전주의 효자동, 춘천에도 효자동이 있습니다. 효의 가치가 중요하던 우리나라의 전통정서를 잘 반영하는 동이름입니다. 2006년 오픈했다는 효자동 닭꼬치는 30cm 크기의 푸짐함으로 승부하는 달꼬치집입니다. 신세대들이 좋아하는 아이템인데다 왕꼬치의 경쟁력, 동시에 가격 또한 2500원-3000원입니다. 사장님께서 고객들에게 전하고픈 메시지를 외부싸인을 통해서 알리고 있는 것이 눈에 띕니다.

시장의 즐거움은 주점부리입니다. 스윽 지나다가 주점부리 하나 손에 들고 시장을 걸어가는 즐거움은 한국인들이 느끼는 가장 원초적인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통인시장의 주전부리는 한결같이 신세대 코드에 맞춰진게 색다를 뿐입니다. 통인시장의 또다른 명물아이템은 기름떡볶이 입니다. 1956년 원조 정할머니 기름떡볶이라는 간판이 시선을 끕니다. 오래된 전통 먹거리로 요즘시대 신세대 입맛을 공략하는 모습이 의미있다고 판단됩니다.

설날연휴 문닫은 가게도 많지만, 통인시장은 살아있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서울형 문화시장으로 선정되면서 많은 컨텐츠가 재정립되고, 생성되어서 시장가치와 만났다는 것은 매우 의미있습니다. 또한 75개 개별 점포들의 서로 다른 조화로움도 의미가 큽니다.

통인시장 하면 떠오르는 키워드 중 하나는 도시락카페 '통' 입니다. 이름하여 '내맘대로 도시락'입니다. 도시락 카페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엽전을 구매해야 합니다. 500원짜리 엽전 10개 정도만 구입하면 시장의 도시락카페 가맹점에서 저렴하게 먹거리를 구입해서 도시락카페에서 먹을 수 있습니다. 사라져버린 엽전을 다시 발굴한 것은 신세대 소비자들에게 또다른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각각의 점포마다 스토리가 없는 가게는 없습니다. 대한민국 570만 자영업자들에게는 누구나 소중한 스토리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 스토리를 어떻게 엮어내서 마케팅 도구를 사용하게 하느냐가 문제입니다. 아무리 작은가게라도 스토리텔링은 필요하다는 얘깁니다. 스토리텔링의 전제조건 첫번째는 재밌는 스토리입니다.

야채가게에도 김밥집에도 스토리가 포장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재밌는 이야기, 신기한 이야기, 감동스런 이야기들이 모여서 마케팅 파워, 구매가치로 연결될 수 있다고 봅니다. 요즘시대 글쓰기의 중요성이 부곽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통인시장 홈페이지에는 2011년 통인시장커뮤니티 주식회사라는 마을기업으로 출발했다고 표기돼 있습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O2O컨셉은 작은 통인시장에서도 예외일 수는 없습니다. 한 떡가게 앞에서 예술학교 학생들의 '시장조각설치대회'의 완성품이 전시돼 있습니다. 볼꺼리를 제공하는 것, 작은가게들이 염두해야할 포인트가 아닐 수 없습니다.


요즘시대의 가치는 변하고 있습니다. 주인장이 카메라셔터 앞에서 잘 찍히는 가치가 중요한 시대입니다. 내 가게의 다양한 찍을거리를 만드는 것 또한 돈되는 가치와 통합니다. 알맹이가 중요한 것은 기본, 껍데기가 더 중요한 시대로 치닫고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볼거리, 찍을거리, 스토리의 중요성이 비즈니스 가치와 연동되가는 추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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