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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상권, 좋은 상권의 함정
작성자 희망재단 작성일 2017-12-05 15:40:38 조회 428
대형 상권, 좋은 상권일수록 창업 실패율은 높다
대형상권, 좋은 상권일수록 창업 성공률이 높을까? 창업 실패율이 높을까? 대형 상권일수록 리스크는 크다고 본다.

‘전국 대학가 상권 중에서 가장 좋은 상권은 어디일까요?’라고 묻는다면 홍대 상권을 지목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가장 좋은 상권이란 장사가 잘 되는 상권, 상세력이 월등한 상권, 사람이 많이 모여들어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으로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좋은 상권, 대형 상권이라고 해서 창업 성공률이 높다는 등식이 성립될 수 있을까? 결론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창업자들이 대형 상권, 좋은 상권을 우선적으로 선호하는 데는 대형 상권일수록 창업 성공률이 높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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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대학가 상권들
창업 첫 단추를 잘못 꿰면 성공은 없다
얼마 전 홍대 상권에서 파스타 카페를 운영하는 창업자 A씨에게 급한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오픈한지 3개월 남짓, 투자금액 2억 원을 넘게 투자해서 홍대 상권의 중하 급지 1층 100m2(30평) 규모에서 카페를 운영 중인데 성과가 저조하다는 전화였다. 때문에 전문가가 현장에 와서 경영 진단을 한 다음 매출을 높일 수 있는 홍보마케팅 방법을 알려달라는 얘기였다. 현장 방문해서 창업자를 만나고, 경영진단 결과 현재의 그림으로는 쉽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A씨는 좋은 회사 출신의 학습능력도 뛰어난 창업자였다. 나름 충분한 시장조사를 하고, 아이템을 결정하고, 시설도 그럴싸하게 포장한 것은 물론 직원 채용도 마치고 이제는 파스타 카페 주인으로서 홍대 상권에서 성공가도를 달리는 일만 남았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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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러한 기대는 오픈 1개월부터 불안한 기운이 엄습해 왔다고 한다. 어쩌면 계획했던 대로 성과가 나오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 창업과 인생의 공통점일 수 있다. 시행착오의 원인을 분석했다. 홍대 상권이라는 것만 믿고 가장 경쟁이 치열한 카페 시장에 무턱대고 오픈한 원인이 가장 컸다. 대표 메뉴 자체의 변별력도 눈에 띄지 않았고, 브랜드 네이밍, 시설 경쟁력, 서비스 경쟁력 등 어느 것 하나 홍대의 까다로운 소비자들의 구매를 촉발시킬 수 있는 요소는 발견하기 힘들었다.

그저 평범한 카페, 조금 예쁜 카페일 뿐. 뉴스 가치가 떨어지는 평범한 콘셉트라면 운영주체 및 사람이라도 뉴스거리가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 역시 눈에 띄지 않았다. 첫 단추가 잘못 꿰어진 상황에서 아무리 훌륭한 온, 오프라인 마케팅이 개입된다고 한들 성과로 이어지는 데는 한계가 명확하다. 결론은 충분한 시장조사 없이 주인이 좋아하는 아이템으로 첫 단추가 잘못 꿰어진 것이 가장 큰 문제. 때문에 현 상태에서 회생하는 방법은 과감하게 간판을 내리고 다시 첫 단추를 수정하는 수밖에 새로운 방법은 없다는 의견에 도달했다. 또 하나의 실패 가게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큰 상권과 작은 상권의 차이
초보창업자들은 좋은 상권, 큰 상권에만 진입하면 창업 성공률이 높을 것이라는 착각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 좋은 상권일수록 실패 가게가 많이 양산된다. 이유는 뭘까? 홍대 상권 같은 메이저급 상권에 진입하려면 먼저 고정 투자비용이 많을 수밖에 없다. 특히 최근엔 보증금과 권리금 등 점포구입비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이뿐이랴.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만큼 운영비용이 많아지는 것은 기본이다. 특히 점포임대료는 하늘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어쩌면 어설픈 콘셉트로 섣불리 오픈을 하는 사람들에게 실패는 따놓은 당상일 수 있다. 치밀한 투자수익률 계산 없이 오픈하는 창업자들 또한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더욱이 대형 상권일수록 창업자 입장에서는 경쟁이 치열하다는 얘기다. 물론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기 때문에 즐거운 일이기도 하다. 때문에 웬만한 비즈니스모델로는 소비자들부터 선택의 우선순위에 들기가 쉽지 않다는 함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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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홍대, 대학로, 가로수길 상권
반면 작은 상권에는 상세력은 높지 않지만 투자비용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 점포 임대료 등의 판매관리비도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 실제로 상권의 운영사례 중에서는 동일한 아이템이 서울 수도권 상권보다 오히려 지방 상권에서 수익률이 더 높은 가게들이 많은 경우를 찾을 수 있다. 홍대 상권, 강남역 상권, 대학로 상권, 가로수길 상권 등 최근의 소위 뜨는 상권의 겉모습만 보고 투자했다가 시름만 깊어가는 창업자들도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면 안 된다. 나에게 맞는 알짜 상권을 찾아야 한다. 대형 상권이라고 해서 꼭 좋은 상권은 아니라는 사실을 불황기 창업자들은 반드시 되새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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